“엄마, 물이 또 안 나와요….” 

키르기스스탄 세묘노프카 마을은 물 부족으로 인해 갑작스레 단수가 되어 물을 못 쓰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세묘노프카 주민들은 사용하는 모든 물의 근원지인 상수원에서부터 물 공급저장소로 이동된 물을 마시고, 씻으며, 요리하는 모든 생활에 사용하는데요. 급수 시스템과 펌프가 매우 노후화되어있고 수압이 약한 탓에 비교적 높은 지대에 위치한 물 공급저장소까지 물이 제대로 이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은 예산이 부족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주민들의 기초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 20리터 양의 물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 세묘노프카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물의 양은 약 10리터 정도로 부족한 상황인데요. 때문에 세묘노프카 아이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충분한 양의 위생적인 물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는 세묘노프카 마을 주민들 그리고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약 두 달에 걸쳐 급수 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더 높은 상수원에 600M 급수 시스템 파이프를 새로 설치하여 연결했는데요. 높은 상수원에서 물이 내려오는 강한 수압으로 인해 마을 물 공급저장소까지 원활하게 깨끗한 물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더하여 세묘노프카 마을에 위치한 콜레스니코프 학교에 다니는 750명의 아이들을 위한 세면대를 설치하였는데요. 학교에 있는 온종일 손을 씻지 못해 배탈이 자주 나고 병균에 취약했던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보다 청결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콜레스니코프 학교 아이들은 설치된 세면대와 함께 위생교육을 받았는데요. 위생교육을 마친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세면도구 키트를 하나씩 선물하였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손도 씻고 양치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콜레스니코프 학교 아이 인터뷰 중-

세묘노프카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물을 쓸 수 있는 행복을 안겨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식수위생 사업을 진행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