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후원자님들과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나눔의 현장,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의료지원] 세상의 소리를 되찾은 자와디
- 작성일
- 2025.09.02
과테말라의 결연아동 자와디(가명)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로 뇌 손상을 입고,
언어 발달 지연과 청력까지 잃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자와디는 할머니와 살게 되었지만,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대화가 자주 끊기곤 했는데요.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숨어버리곤 했습니다.
월드쉐어는 자와디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세상과 다시 소통할 수 있도록
보청기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3월 보청기 착용 진단을 받은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자와디의 귀 모양에 맞춘 보청기가 전달되었는데요.
이후 자와디의 일상에는 작은 기적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와디는 이제 할머니의 말을 또렷하게 듣고, 간단한 대답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할머니와 함께 휴대폰 속 사진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이었습니다.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대화와 웃음 속에서, 아이가 자신감을 되찾아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월드쉐어 직원들을 만났을 때도 자와디는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환한 웃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낯선 사람을 보면 늘 할머니 뒤에 숨곤 했던 예전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변화였습니다.
조금씩 소리를 듣게 된 자와디는 내년부터 학교에 다니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세상의 소리가 아이의 배움으로 이어지고, 더 넓은 세상과 만나는 다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와디의 변화는 후원자님들의 사랑이 만든 기적입니다.
월드쉐어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결연 아동들을 세심히 살피며,
꼭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