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키르기스스탄 캄코르둑 장애아동센터에서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특별한 교류 행사가 열렸는데요.

지역 학교 6학년 학생들이 방문해 아이들과 특별한 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센터 아이들과 이들은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금세 친구가 되어 웃고 이야기하며 하루를 함께 채워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 수공예 활동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양모를 붙여 만드는 폭신한 꽃 만들기부터 펠트로 꾸미는 입체 액자,

형형색색 와이어로 만든 꽃 피규어, 직접 머리에 쓰는 인디언 장식까지

아이들은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각자의 작품을 만들며,

서로의 손을 빌려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색이 예쁘다” 

 “여기 붙여줄까?”

작은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은 장애 아동들은

 함께 결과물을 완성하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낯선 친구와 나누는 웃음 속엔, 만들기 이상의 소중한 경험이 담겨 있었습니다.

편견 없이 어울리고 협력한 시간은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센터 아이들은 낯선 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를 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누군가와 나란히 웃을 수 있다는 것,

그 따뜻한 경험이 장애 아동들의 세상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만남이 내일의 배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